'승리호' 김태리 "여성 선장 역할에 매력 느껴"
입력 2020.08.18 12:35
수정 2020.08.18 12:35
배우 김태리가 영화 '승리호'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승리호' 제작보고회에서 김태리는 "여성으로서 선장이라는 직함을 단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단순하지만 따뜻한 모습이 있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장선장 역을 맡은 그는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에 내가 한 부분이 되면 어떨까 기대하며 출연했다. 우주 영화를 떠올리면 화려한 부분을 생각하시는데 '승리호'는 사람 냄새가 나는 '구수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인물로, 사고뭉치 선원들을 이끄는 멋진 여성이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어리숙한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비주얼적인 부분은 감독님의 그려놓은 부분을 그대로 따랐다"고 설명했다.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우주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연출했다.
9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