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영장학재단 설립해 딸이 보유했던 주식 증여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막내딸 고(故) 허지영씨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GS에 따르면 허동수 회장은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13일자로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재단 대표는 허동수 회장이다.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은 GS그룹의 '특별관계'로 추가됐으며, GS 측은 주식상황 변동 사유를 "재단법인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증여로 허동수 회장의 GS그룹 지분율은 1.81%에서 1.75%로 낮아졌고, 허지영 장학재단은 0.06%를 새로 확보했다.
고인이 된 허씨는 허 회장의 2남1녀 중 막내딸로, 큰오빠인 허세홍(51) GS칼텍스 대표이사와 둘째 오빠인 허자홍(48)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이사와 달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허씨의 GS 지분은 당시 남편이 아닌 부친에게 상속됐다. GS는 지난달 3일 허씨가 보유중인 GS 주식 5만8910주가 부친인 허동수 회장에게 '상속'된 것으로 기재했다. 허 회장은 이보다 많은 6만주를 허지영장학재단에 증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