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내기업, 계열사 결합 줄고 비계열사 간 결합 늘어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0.08.13 13:03 수정 2020.08.13 13:03

공정위 '2020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발표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75건 늘었는데…금액은 53조2000억원 줄어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2020년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2020년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공정위

국내기업이 계열사 간 결합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합작회사 설립 등 비계열사 간 결합은 5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2020년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결합 건수는 총 424건, 금액은 148조700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349건, 201조9000억원)보다 건수는 75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53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86건(270건→356건), 금액은 6조1000억원 늘어난 18조8000억원)아다.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 간 증가 추세다. 건당 결합금액도 5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올랐다.


사업구조 재편 등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3건(76건→79건) 증가했다. 금액은 3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전체 기업결합에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성장동력 확보 등 비계열사와 기업결합 건수는 83건(194건→277건), 금액은 9조6000억원 오른 17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 간 상승했다. 비계열사와 결합에는 합작회사 설립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된다.


국내 기업에 의한 ‘계열·비계열 간’ 기업결합 건수ㆍ금액 및 비중 ⓒ공정위 국내 기업에 의한 ‘계열·비계열 간’ 기업결합 건수ㆍ금액 및 비중 ⓒ공정위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기업결합한 사례는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83건(259건→342건), 금액은 5조2000억원 상승한 16조5000억원이다.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사례는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3건(11건→14건),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이하 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8건(77건→105건), 금액은 4조7000억원 늘어난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영업양수 및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구조 재편 등 대기업 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30건으로 작년 상반기와 동일했다. 금액은 3조1000억원 감소한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에는 소유・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해소 등 과정에서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활발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10건, 금액은 4000억원으로 건수는 9건(19건→10건), 금액은 3조3000억원 각각 줄었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결합 건수 및 금액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8건, 금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건수는 2건(60건→58건), 금액은 56조원(185조5000억원→129조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은 결합 금액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결합이 없었다. 그 결과 결합 규모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