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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국민청원·'나혼산' 하차 요구까지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8.13 09:35 수정 2020.08.13 09:36


'기안84'ⓒ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안84'ⓒ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 연재 중단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엔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안84는 최근 '복학왕' 연재를 재개했다. 문제가 된 건 11일 공개된 304화 광어인간 2화다. 해당 회차에서 봉지은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면서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주인공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노총각 팀장은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고 반겼다. 이어진 내용에서 팀장이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은 "잤어요?!"라고 묻는다. 이후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교제하는 사이로 그려진다.


일부 독자들은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며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13일 오전 8시 기준 청원 동의는 4만명을 넘어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웹툰 속 '조개'는 '대게'로 변경되는 등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나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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