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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조승우-배두나, 안개 낀 '비밀의 숲2'에 시청자 가둘까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8.11 15:42
수정 2020.08.11 15:46

이준혁, 윤세아, 조승우, 배두나, 최무성, 전혜진ⓒtvN


'비밀의 숲2'가 시즌1보다 더 깊고 치열한 이야기로 3년 만에 돌아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11일 오후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박현석 PD가 참석했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박현석 PD는 "시즌 1이 어떤 작품인지 잘 알고 있어 무게감이 저를 짓누르기도 했다. 하지만 영광스럽게 작업에 임했고 누가 되지 않으려 했다. 전작과의 차이는 숲인데 안개까지 꼈다는 점이다. 앞을 분간할 수가 없다. 황시목과 한여진이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이 점을 잘 봐달라"고 전작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시즌2에는 조승우-배두나-이준혁-윤세아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하며, 전혜진과 최무성이 새롭게 합류한다.


조승우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다. 시즌1과는 결이 달라 다른 작품 처럼 보일 것 같다. 그래서 용기가 생겼다"고 '비밀의 숲2'를 3년 만에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닌데 시청자 성원으로 시즌2를 만들자는 제의가 오면 참 기쁘다.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세아는 시즌1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유재명을 언급하며 "'비밀의 숲'은 내게 새로운 작품이었다. 나의 노력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2에는 이창준 역의 유재명 선배가 안계셔서 내가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연재는 이제 가면을 벗고 한조그룹의 회장이 된다. 치열하게 싸워나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재의 꼿꼿함과 예민함을 잃지 않으려는 애쓰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혜진은 여성 최초 정보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 역을 맡아 경찰의 최전선에서 검찰과 맞선다. 전혜진은 "정말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 부담도 부담이고, 시즌1이 워낙 인기 많지 않았나"라며 "나는 경찰 역할을 정말 많이 했었다. 메달이라도 주셔야 한다"고 재치있게 합류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많이 연기해서 경찰 역은 나에게 한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비밀의 숲'을 봤는데 너무 하고 싶어졌다. 초반에는 정말 험난했지만 배두나에게 계속 의견을 물어가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엘리트 귀족 검사 우태하로 분해 황시목, 서동재(이준혁 분)의 상사를 연기하는 최무성은 "시즌1의 인기를 알아 부담도 있었다. 새롭게 합류하게 돼 뿌듯하기도 하다"며 "막상 촬영하니 좋은 드라마는 역시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2'에 키포인트에 대해 "검경 수사권 대척점을 이루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이 진행 될 수록 그것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절대 아니다. 중요한 사안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 한여진, 황시목이 무슨 일을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3년 만에 재회한 배두나와의 호흡에 대해선 "당연히 좋았다"고 말했으며 배두나 역시 "시즌1을 조승우와 찍을 때 '처음 같이 하는 배우와 이렇게 편하게 찍을 수 있구나'를 느꼈다. 지금은 리허설을 안해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 배두나는 전혜진을 배우로서 롤모델이라고 칭찬하며 "조승우와의 호흡만큼이나 좋았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 찍으면서 더 사랑에 빠졌다. 한여진에게도 롤모델이지만 배우 배두나에게도 롤모델이다. 너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깊은 신뢰를 표했다.


전혜진은 "한여진이란 캐릭터를 믿고 싶고 따라가고 싶었다. 배두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털털하고 따뜻하다. '현장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를 느꼈다.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경찰권' 전혜진-배두나의 호흡에 '검찰권' 최무성도 부하 직원으로 만나게 된 조승우, 이준혁과 함께한 느낌을 전했다. 최무성은 "서동재는 못미더운 존재지만 간혹 필요하다. 황시목은 믿음스럽지만 짜증나는 사람이다. 그런 극명한 차이가 있는 후배들이다. 우태하란 캐릭터는 조직이 중요한 사람이라 권위와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량을 베풀기도 하고 명령을 내린다"라고 극중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동재 역할과 많이 부딪치진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 이준혁과 긴 분량이 하나 있었는데연기를 정말 잘했다. '날라다닌다'고 표현하고 싶다. 조승우는 황시목 자체로 있어줘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윤세아는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들이 '비밀의 숲2'에 갇히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배두나는 "3년 동안 기다리신 '비밀의 숲2'가 드디어 돌아왔다. 저도 기대가 된다. 하루 빨리 보고싶다. 여러분들과 달릴 수 있어 기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비밀의 숲'은 15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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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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