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AI 컴퍼니’ 전환 가속…“산업 혁신 리딩”
입력 2020.08.09 09:05
수정 2020.08.09 09:07
AI·빅데이터·클라우드, 포스트 코로나 ‘핵심’
디지털혁신 성공사례 공유…ABC 인재 육성
구현모 KT 대표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고, 이를 통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KT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열고 ‘AI·블록체인·클라우드(ABC)’사업 현황과 계획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0여명의 임직원이 거리를 유지(두 칸 띄어 앉기)한 채 참석했다. 현장 영상은 KT 사내방송인 KBN 스트리밍 중계로 전 임직원들에게 실시간 제공했다.
구 대표는 “2분기 실적에서 AI·디지털전환(DX) 분야 매출이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며 “이번 AI·DX 데이가 플랫폼 사업자로서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KT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KT는 AI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하고,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네트워크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원하는 DX를 추진 중이다.
이번 AI·DX 데이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의 ‘AI에 기반한 디지털혁신 사업'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했다. 세션1에서는 KT에서 ABC사업을 담당하는 여성 임원들이 발표자로 나서 ABC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는 ‘AI·빅데이터 사업현황 및 추진방향’을, 한자경 인더스트리 AI 플랫폼 태스크포스(TF)장 상무는 ‘산업용 AI 기반의 DX 추진사례’를,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 상무는 ‘AI/DX를 가능케 하는 KT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채희 상무는 기가지니가 2017년 서비스 도입 3년여 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가정을 넘어 아파트·호텔·자동차 등으로 AI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고객센터·로봇·식음료·제조·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사외 전문가도 강연자로 나섰다. 정송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 원장이 ‘최적 의사결정을 위한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라이나생명 CSO 겸 CTO인 이지현 부사장도 AI와 DX와 같은 기술이 바꾸는 보험에서의 고객경험 혁신에 대해 KT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