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기쁨153교회서 집단감염…직장동료 등 8명 확진
입력 2020.08.06 18:11
수정 2020.08.06 18:12
기쁨153교회, 창문·환기시설 없는 소규모
예배시 마스크 착용했으나 함께 식사
청주 우즈벡 종교행사 참석자 336명 음성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케 만들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기쁨153교회 교직자의 부인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접촉자 103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남편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 직장동료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교인이 14명 정도로 소규모지만, 지하 1층에 위치한데다가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어 코로나 확산에 취약한 요인이 있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교인들은 예배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산북초등학교 교직원이고 자녀들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교내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산북초 교직원과 학생 90명을 대상으로한 전수검사에서는 1명을 제외한 8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도 이날 2명 늘어나 총 15명이 됐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 우스베키스탄 집단감염과 관련해 종교행사 참석자 336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는 다행히 양성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