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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구타’ 이승훈 “이유 불문 나의 잘못” 공개 사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8.04 22:05 수정 2020.08.04 22:14

이승훈 사과. 유튜브 화면 캡처 이승훈 사과. 유튜브 화면 캡처

후배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 이승훈(32)이 사과했다.


이승훈은 4일 유튜브 채널을 열고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승훈은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 지, 어떻게 해명할지 답답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하고 나의 불찰과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이를 거울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운동 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일약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팀추월 은메달을 이끌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빙산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직후,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던 과거의 일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에 1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만료돼 빙판 위 복귀가 가능해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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