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3족 멸하던 조선시대냐"…진중권, 김부겸 처남 이영훈 논란에 개탄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8.04 15:22 수정 2020.08.04 16:07

"다른 후보 측 지지자들이 김부겸에게

네거티브 공세 펼치는 모양…아직도 연좌제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처남이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라는 이유로 강성 친문들로부터 공격을 받자 김 후보의 부인 이유미 씨가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장문의 글을 공개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연좌제가 남아 있는 사회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직도 연좌제가 남아 있냐"며 "이 전 교수가 (김 후보) 아내의 오빠가 아니라 친형이라 하더라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사람은 개인으로서 오직 자신의 생각과 발언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성을 반박한 책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은 이 책을 '구역질나는 책', '매국 친일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교수는 "51년생으로 친일파가 활동한 역사와 무관하다.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아마도 다른 후보 측 지지자들이 이 문제로 김부겸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모양"이라며 "지금이 3족을 멸하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21세기에 제3공화국, 제5공화국 시절 연좌제를 부활시켜서 대체 뭐 하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만 다르지 멘탈리티는 똑같다. 사회가 거꾸로 돌아간다"고 개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