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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외인’ 러셀, 두산 상대로 위력 내뿜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28 09:27 수정 2020.07.28 09:28

28일 잠실 두산전서 KBO리그 데뷔 예정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로 큰 관심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러셀. ⓒ 뉴시스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러셀. ⓒ 뉴시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 에디슨 러셀(키움)의 KBO리그 1군 데뷔전이 임박했다.


러셀은 28일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러셀은 방출된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과 계약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6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그는 KBO리그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역대급 외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러셀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이후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감각 회복에 나선 그는 2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6타수 5안타(타율 0.833) 1타점 1볼넷 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키움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주중시리즈서 두산과 3연전을 펼친다. 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매치업에서 라울 알칸타라와 에릭 요키시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키움 입장에서는 기선 제압은 물론 ‘리벤지 매치’의 성격도 띠고 있다. 지난주 키움은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구위에 눌리며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1-6으로 패했다. 이후 2경기는 비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28일 키움전 선발 알칸타라. ⓒ 뉴시스 28일 키움전 선발 알칸타라. ⓒ 뉴시스

지난주 만남이 알칸타라와 요키시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알칸타라와 러셀의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퓨처스리그서 고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1군 무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리그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 평균자책점 6위에 빛나는 알칸타라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크다.


지난주 알칸타라에 무기력하게 당했던 키움으로서는 러셀이 타선에서 활력을 불어 넣어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1군 데뷔전에서 명품수비력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알려진 대로 러셀은 타격보다는 수비력에 더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러셀이 주포지션인 유격수로 들어가면 김하성이 3루로 이동하고,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과 함께 리그 최강의 내야진을 구성하게 된다.


리그에서도 견고한 내야수비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두산에 맞서 러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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