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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두고 희비 엇갈린 최지만·쓰쓰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26 00:12 수정 2020.07.26 09:40

빅리그 데뷔 쓰쓰고, 류현진 상대 홈런포

좌투수 약점 최지만은 대타 출전에 그쳐

류현진과 맞대결이 무산된 최지만. ⓒ 뉴시스 류현진과 맞대결이 무산된 최지만. ⓒ 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일 동료 최지만과 쓰쓰고 요시토모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서 6-4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토론토의 1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하며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특히 5회 탬파베이의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 투런 홈런포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5회 말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사 이후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쓰쓰고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쫓겼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기록한 쓰쓰고. ⓒ 뉴시스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기록한 쓰쓰고. ⓒ 뉴시스

일본프로야구 홈런왕 출신 쓰쓰고는 메이저리그서 잔뼈가 굵은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동산고 선후배 간 투타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지만은 아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류현진과 상대하지 못했다.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진 최지만이지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10에 불과할 정도로 약했다. 이로 인해 토론토가 좌완 투수 류현진을 내세우면서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


8회에 가서야 대타로 등장한 최지만은 귀중한 볼넷을 얻어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쓰쓰고는 좌타자에 빅리그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는 등 잊지 못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좌투수 등판시 최지만보다 먼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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