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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연기…28일 유력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7.23 15:46 수정 2020.07.23 15:48

SKT-KT스카이라이프 2파전 구도

발표 앞두고 막판 물밑 협상 ‘치열’

현대HCN 로고.ⓒ현대HCN 현대HCN 로고.ⓒ현대HCN

현대HCN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당초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공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날짜는 오는 28일이 유력시된다.


지난 15일 오후 2시 마감된 현대HCN 본입찰에는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자금력 있는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 간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HCN을 누가 품느냐에 따라 이통 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1.3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 24.72%),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포함 24.03%) 순이다.


매물로 나온 현대HCN 점유율은 4.1%다. 인수 회사별 점유율을 계산하면 각기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SK텔레콤이 인수할 경우 점유율 28.18%로 여전히 1위인 KT를 뛰어넘지 못하지만, LG유플러스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인수하면 점유율 35.41%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인수하면 점유율 28.8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SK텔레콤을 큰 격차로 따돌릴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1분기 이내에는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막판까지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분위기”라며 “막판 내부 추가 검토 등이 필요해 발표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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