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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강동‧광진‧송파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입력 2020.07.23 06:00 수정 2020.07.22 21:23

한강 인접‧쾌적한 주거환경‧개발호재 등 이어져 시세 ‘껑충’

하반기 강동‧광진‧송파 등 새 아파트 공급 관심 집중

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 광진구, 송파구 순으로 나타났다.


23일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25개구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조사됐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2618만원에서 지난달 3.3㎡당 3195만원으로 올라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광진구는 3.3㎡당 2686만원에서 3130만원으로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는 3.3㎡당 3602만원에서 4192만원으로 16.4%가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이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한강과 인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데다가, 교통망 신설 및 정비 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몰려들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구와 광진구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지난해 서울 평균 아파트값(2708)만원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됐단 점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집값이 가장 크게 상승한 강동구 내에서도 고덕동이 눈에 띈다. 한강과 맞닿아있는 고덕동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교통호재와 활발한 재건축 사업으로 ‘고덕 그라시움’, ‘고덕 아르테온’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광진구도 마찬가지다. 1년간 24.4% 상승률을 기록한 구의동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들을 살펴보면, ‘강변SK뷰’,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으로 모두 한강과 가깝게 위치해 있다. 또한 동서울 현대화사업 수혜가 예상된다. 한강 생활권역인 송파구도 위례신도시 조성을 비롯해 현재 20여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등의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산구와 서초구는 7% 대의 상승세에 그쳤다. 초고가 아파트들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도 적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용산구의 최근 1년간 아파트의 거래량은 1806건으로 전체 거래량(10만3706건)의 1.74%에 그쳤고, 서초구는 3759건으로 3.6%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강동, 광진, 송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 같은 관심이 하반기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강동구에서는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광진구에서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송파구에서는 A1-12블록과 A1-5블록 공공분양 등의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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