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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추미애, 부동산 투전판 근절? 당정청 도박꾼들부터 잡아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7.20 11:53 수정 2020.07.20 12:26

"부동산 문제 근절, 추미애 역할 아냐

지금은 법무장관 본연 역할 충실할 때

확신한다면 당정청 투기꾼들부터 잡아들이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0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부동산시장을 '투전판'에 비유하며 "침묵한다면 직무유기"라고 한 데 대해 "부동산 투전판 근절이 법무장관 역할이라면 청와대·정부·더불어민주당의 투기꾼들부터 잡아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부동산 투전판으로 전국에 도박광풍이 부는 걸 근심하느라 새벽잠도 설치신 것 같다"며 "부동산 투전판을 때려잡는 게 법무장관의 일도 아니거니와 설사 그게 법무장관 역할이라고 진짜 확신하고 자부한다면 똘똘한 한 채와 집 몇채씩 갖고 있는 전문 투기꾼들부터 잡아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청와대에 숨어있는 상습 투전꾼들, 정부 요직에 자리잡은 전문 도박꾼들, 민주당 이름으로 당선된 국회의원 도박꾼들부터 때려잡으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도박 광풍을 청소해야 하는 법무장관의 지엄한 '명을 거역'하지 못하게 장관의 '지시를 잘라먹지' 못하게 당정청부터 일벌백계로 다스리라"며 "그럼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부동산 투전판을 때려잡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무장관의 일이 아니다"며 "오히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관련 성추행 피해여성을 보호하고 권력관계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해 같은 여성인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을 적극 검토해보면 어떻겠나. 지금은 법무장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같은 날 새벽 페이스북에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발언했다. 지난 18일에는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하는 21세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한다"며 부동산 문제에 계속해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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