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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 주력 캐피탈사, 신산업·정책·기업금융서 기회 찾아야“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7.19 06:00
수정 2020.07.1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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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자동차금융 의존, 성장성 저하로 연결…포트폴리오 다각화해야"

해외선진사례 바탕 핵심경쟁력 벤치마킹…"도입 초 정부지원도 고려해야"

그동안 자동차금융 중심이던 국내 캐피탈사의 장기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 신산업과 국가 정책산업, 기업금융과 같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료사진) ⓒGS건설

그동안 자동차금융 중심이던 국내 캐피탈사의 장기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서는 미래 신산업과 국가 정책산업, 기업금융과 같은 새 돌파구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여신금융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해외 선진 리스·할부금융사의 핵심 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에 대한 의존도 심화는 자칫 업권의 성장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기반 확보가 필수”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 자산은 작년 말 기준 145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가량 확대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은행과 카드사 등 타 금융권이 주 사업권역인 자동차금융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전망 등 영업환경 악화로 업권 전반의 수익성 정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소는 이에 해외선진사례(일본 오릭스, 프랑스 BNP파리바)를 참조해 이들의 핵심경쟁력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기에는 미래 신산업 선제 대응, 국가 경제 정책 활용, 기업금융 특화 리스금융솔루션 구현 등 총 3가지가 제시됐다.


우선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 높은 미래 신산업 분야의 리스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새롭게 조성되는 시장을 선점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일본 오릭스(ORIX)의 경우 로봇과 드론 등 차세대 생산설비 관련 리스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업체들은 국가경제 정책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자국의 육성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리스금융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새로운 수익기반 확보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BNP 파리바의 경우 EU 주도의 순환경제 전략을 적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실물경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이밖에도 기업고객에 특화된 디지털 리스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오릭스의 경우 온라인채널에서 리스와 밀접한 기업고객 대상 저비용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BNP파리바는 리스 관련 사업관리와 판매실적 개선을 위한 비대면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캐피탈사의 경우 역시 현재는 산업분야(자동차 외) 리스 실적이 10% 미만으로 크지 않으나 향후 고부가가치 창출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금융솔루션으로 미래산업분야에 선제적으로 리스금융을 제공하면서 신규수익 창출과 캐피탈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캐피탈사의 기업금융 공급원으로의 기능이 축소된 현실에서 단기간 내 포트폴리오 재편이 쉽지 않다는 점, 또 최첨단 장비의 경우 중고시장 형성이 돼 있지 않아 리스물건 처분과정에서 비용 부담에 직면한 가능성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한편 캐피탈사의 적극적인 동참 노력과 함께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산업장비 리스계약 종료 후 물건 취득 시 이에 대한 취득세 면제나 감면혜택을 부여할 경우 미래 신산업 관련 리스 이용자 수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정부 주도 육성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정책산업에 리스금융을 제공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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