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공조림사업 ´황금알´ 창출
입력 2007.11.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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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엔터프라이즈(주), 말레이시아 4008ha 조림지 벌목 착수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동부에 위치한 사바(Sabah)州 방기섬 전경.
국내 기업의 해외 임산 자원 개발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신엔터프라이즈(주)(www.jsku.net 대표 이기남)는 오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동부에 위치한 사바(Sabah)州 방기섬 인공조림에 앞서 본격적인 원시림 벌목에 나선다.
주신은 앞으로 18개월 정도 사업대상지의 기존 원시림 벌목을 통해 목재판매 수익을 얻게 된다. 일정지역에 대한 벌목이 이뤄지면 동시에 조림도 진행하게 된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방기섬 일대 4008ha(1200만평) 면적에 인공조림을 실시한다.
올해 5월, 주신 말레이시아 법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1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농협 자회사 NH투자증권이 현지회계법인과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한 결과, 방기섬에서 얻는 목재(순수한 원목) 매출은 1260억원(세후 순수익 5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신에 따르면 이달 9일 방기섬 벌목지에서 생산되는 직경 20cm 이상의 원목 전량을 세계적인 목재 무역상에게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직경 20cm 이하의 나무도 MDF(Medium Density Fiberboard 목재나 목편을 합성수지 접착제와 혼합해 만든 목질패널) 회사와 조만간 현지실사를 거쳐 공급계약을 체결키로 협의했다.
또 작은 나무 등 목재 부산물은 대우건설에서 국내 화력발전소 공급용 우드칩으로 사용키 위한 협의 의사를 타진했으며, 삼성에버랜드에서도 경유보일러를 목재보일러로 교체하기 위해 주신측에 공급문제를 문의했다는 전언이다.
주신의 ´방기섬 인공조림사업´은 목재 판매 수익과 별도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도 확보된다. 방기섬 조림을 통해 대략 80만톤 정도의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데, 현재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235억원 정도에 달하는 금액이다. 탄소배출권은 11월 17일 현재,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소에서 톤당 22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주신엔터프라이즈 이기남 회장.
이 회장은 이어 "인공조림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 가운데 일부는 말레이시아 현지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황사 저감을 위해 중국과 몽골지역의 사막화방지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신은 ´방기섬 인공조림´이 끝난 뒤에도 사바州에 2·3차 인공조림지로 각각 5만ha씩 모두 10만ha에 달하는 인공조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전체면적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