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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직관 가능할까…제천 코보컵 운명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7.08 15:55 수정 2020.07.09 08:49

8월 제천서 개최되는 컵대회 관중 입장 여부 조만간 결정

갑작스런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등 악재 잇따라

8월 제천서 개최되는 컵대회 관중 입장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자료사진) ⓒ 뉴시스 8월 제천서 개최되는 컵대회 관중 입장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자료사진) ⓒ 뉴시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다음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의 관중 입장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KOVO컵 남자부는 8월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관중 입장 허용는 KOVO와 대회 개최지인 제천시의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로야구는 이르면 7월 3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월이 시작되면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부의 1단계 거리두기 기준 50명을 계속 초과했다. 또한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의 지역 감염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프로 스포츠의 관중 입장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달 제천서 열리는 코보컵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제천서 대회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일부 구단들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시 굳이 제천까지 가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KOVO 입장에서 난감한 부분이다. 제천서 대회를 열리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경기장 대관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10년 만에 KOVO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경.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0년 만에 KOVO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경.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회 유치를 바라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봐가면서 KOVO 측과 실무협의를 더 해야한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대회가 취소된다면 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 등 흥행 호재도 가득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시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국내에 복귀해 10년 만에 KOVO컵을 치르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까움이 크다”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도 되겠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관중 개최시 우려에 대해서는 “스포츠 쪽에서는 철두철미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반 집합 행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우려는 접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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