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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알짜’ 기내식·기내면세 사업 매각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7.07 18:35 수정 2020.07.07 18:36

한앤컴퍼니에 베타적 협상권 부여…후속 진행 위해 MOU

“노조와 긴밀한 소통…소속 직원 고용 보장 노력”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연합뉴스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연합뉴스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에 나선다. 그 동안 상당히 공들였던 사업이지만 정부의 지원 기대치 충족과 현금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베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에 필요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에 힘든 결정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내식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여온 데다 30%대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알짜’ 사업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항공 기내식 제조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업소로 지정받았고 한진그룹 재단 산하 인하대학교에는 식품안전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회사 생존을 위해 송현동 부지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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