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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여 안녕"…'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7.06 17:37 수정 2020.07.06 17:42

엔니오 모리꼬네/ⓒ9엔터테인먼트 엔니오 모리꼬네/ⓒ9엔터테인먼트

이탈리아 출신인 세계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AFP 등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6일(현지시각)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전날 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꼬네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을 비롯해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러브 어페이’ 등 500여편이 넘는 등의 주제곡을 만들며 이름을 떨쳤다. 영화 역사상 가장 다작한 작곡가이지만, 동시에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였다.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 주제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음악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아카데미는 그가 반세기 넘게 세계 영화음악에 끼친 영향력과 공헌을 인정해 2007년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2005년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실시한 설문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과 2011년 한국 팬들과 만났고,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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