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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고소당한 김원웅 광복회장…공연비 미지급

  • [데일리안] 입력 2020.07.05 15:32
  • 수정 2020.07.05 15:32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김원웅, 의열단 기념사업 공동위원장 맡았으나

행사 뒤 보름 내 지급해야할 공연비 지급 안해

극단 대표, 사채까지 써 배우·하청업체에 지급

"행사 땐 공동회장, 끝나니 나몰라라" 사퇴 요구

김원웅 광복회장(자료사진). ⓒ뉴시스김원웅 광복회장(자료사진). ⓒ뉴시스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급해야할 공연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당했다. 김 회장은 열린우리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으로, 광복회 정관에 규정된 정치중립 의무를 어기고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을 옹호하거나 보수정당을 폄훼해 내부 상벌위원회에까지 제소된 논란의 인물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원웅 회장은 최근 지난해 의열단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을 공연했던 극단 대표로부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극단은 지난해 12월 기념사업회로부터 뮤지컬 '의열단 아리랑' 공연을 의뢰받고 2억2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다른 행사 두 건도 5850만 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공연은 서울 장충체육관 등에서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공연 종료 이후 15일 내에 완불돼야할 비용은 6개월이 지나도록 입금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극단 외에도 공연비 체불 피해를 입은 업체 대표들은 기념사업회 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로부터 돈이 나올 것처럼 기망을 당했다며, 그 과정에서 김원웅 광복회장도 거론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민모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업체 대표들에게 "광복회장이랑 나랑 청와대 수석이랑 셋이 만나서 의열단 행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하고 27억 원 선에서 하자(고 했다)"며 "(총리실과 보훈처 관계자들이) 딱 보더니 정부가 내는 게 맞네요 그러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총리실 측은 이미 예산이 다 확정돼서 지원할 방법이 없다며, 돈도 없이 큰 행사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의까지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을 포함해 지난해 의열단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가 비용을 지급받지 못한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청산 외치지 말고 의열단 경비 처리 앞장서라" "행사할 때는 공동회장, 끝나니 나 몰라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극단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극단과 내가 망하게 됐다. 2억7800만 원 중 단 100만 원도 1년째 받지 못했다"며 "사채까지 빌려서 (배우와 하청업체에) 준 돈이 1억5000만 원"이라고 하소연했다.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행사의 실질적인 준비와 진행을 맡았던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사과 성명을 통해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한 관계자와 업체에 경제적 고통을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금을 집행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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