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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젠투 펀드', 1.3조 환매 연기 통보...국내 판매사 법적 대응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7.04 00:24 수정 2020.07.04 05:46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뉴스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 펀드를 환매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국내 판매사들은 홍콩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자사가 운용하는 1조3000억원 규모 'KS 아시아 앱솔루트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에 대한 환매를 연기한다고 삼성증권·하나은행 등 국내 펀드 판매사들에게 통보했다.


젠투파트너스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등을 운용하며 우량 채권에 투자해 왔지만 레버리지 구조의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펀 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실을 입으면서 환매가 어려워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금융사들은 젠투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거나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를 만들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팔았다.


젠투 관련 금융상품 투자자들은 주로 기관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 판매·투자 규모는 신한금융투자 3990억원, 키움증권 2625억원, 삼성증권 1400억원, 우리은행 902억원, 하나은행 421억원, 한국투자증권 178억원 등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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