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당, 전월대비 8.7%p 급락해 32.0%
20·30·40대 부동층↑…통합당 반사이익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7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0%로 전월대비 8.7%p 급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8.5%로 전월대비 9.5%p 급등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21.7%p에서 3.5%p로 줄어들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윤미향 사태와 인천국제공항 논란, 부동산 정책 등으로 20·30·40대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고 부동층은 증가했다"며"미래통합당은 반사이익 효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뚜렷했다. 특히 핵심 지지기반인 20·30·40대에서 전월대비 각각 8.5%p, 13.9%p, 6.9%p 하락해 24.3%, 31.0%, 37.8%를 기록했다. 50대와 60대이상 역시 각각 9.4%p, 6.7%p 하락해 31.9%, 33.6%로 조사됐다.
반대로 통합당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이 뚜렷했다. 40대와 60대이상에서 두 자릿수인 11.5%p, 13.2%p 올라 23.9%, 33.7%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에서도 5.6%p, 7.5%p 올라 27.8%, 25.3%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대와 60대이상에서 민주당보다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아지는 '역전'이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전 권역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전남·광주·전북(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두 자릿수인 12.6%p, 10.5%p가 떨어져 52.1%, 24.8%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8.6%p, 9.7%p 떨어져 27.9%, 32.5%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 17.6%p, 11.1%p 상승해 39.6%, 41.1%를 기록했다. 가장 취약한 전남·광주·전북에서도 6.1%p 상승해 9.3%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8.7%p, 9.8%p 상승해 30.0%, 25.1%로 조사됐다. 그 결과 서울과 PK·TK에서 민주당보다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아지는 '역전'이 발생했다.
군소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열린민주당이 7.5%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5.2%, 3.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부동층은 전월대비 1.4%p 늘어난 16.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3%로 최종 103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