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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코로나도 '윤석열 탓'...조수진 "추미애, 이젠 별 걸 다 한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6.30 14:21 수정 2020.06.30 15:14

전날 법사위 출석한 추미애 "조국 수사, 무리했다"

윤석열엔 "이렇게 지시 이행 않으면 국민이 피해"

조수진 "법무부장관이 재판 중 사안에 발언? 코미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하다 하다 이젠 별 걸 다 한다"고 쏘아붙였다. 추 장관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와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해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이 드디어 조국씨를 소환했다. 언제쯤 조국씨 얘기를 꺼낼까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어제(전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 수사,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법무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장관이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직접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 마디로 코미디"라고 일갈했다.


그는 "인권 수사란 범법자의 인권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다"며 "곧 윤미향 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인권 침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 총장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추 장관이란 사람은 코로나 장기화 사태도 윤석열 탓이라고 한다"며 "조선시대 백성들이 창궐하는 역병에 나랏님 탓했다는 일은 들어봤지만, 사헌부의 수장 대사헌 탓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다"고 비꼬았다.


이어 "윤석열은 검찰총장이지, 대통령도,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니다"며 "추 장관, 하다, 하다 이젠 별 걸 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추 장관은 법사위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한 '신천지'를 거론하며 검찰의 수사를 탓하는 듯한 말을 한 바 있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적극적인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는데,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 신청을 반려하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말에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CCTV가 자동 삭제되는 기간이 돼 버렸고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렇게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국민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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