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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창업주 반납 지분 , 체불 임금 해결에 활용"(종합)

이홍석 기자
입력 2020.06.29 15:57 수정 2020.06.29 16:51

이상직 창업주 보유 지분 전량 회사에 헌납..."법적 검토 시간 필요"

질문에 구체적 답변 회피한 채 “제주항공, 인수 의지 명확히해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이상직 창업주가 회사측에 반납한 보유 지분을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대표이사는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양천로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창업주가 반납한 지분을 토대로 재원을 마련해 해결하겠다"며 "체불 임금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상직 의원 일가는 아들과 딸이 합쳐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 38.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가치는 약 410억원으로 오너 일가는 이스타항공 매각을 통해 손에 쥘 수 있었던 수백억원대의 돈을 포기한 것이다.


이스타홀딩스는 올해 3월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545억원에 제주항공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이는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전량 (38.6%)와 기타 주식을 합친 물량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업주의 지분 반납 발표와 함께 대표이사의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 의지 발언이 나오면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의 걸림돌이었던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유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유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셧다운(운항중단) 조치하면서 회사 실적이 급락해 직원들의 임금 문제가 야기됐다.


지난 2월 이후 야기돼 온 임금 체불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하는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이를 먼저 해결해야만 인수가 완료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인수 후 해결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해오면서 M&A가 교착상태에 빠져 왔다.


하지만 최종구 대표이사는 임금 체불 문제 해소 방식과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회사에 반납된 지분으로 어떻게 체불 임금을 해소할 재원을 마련할지와 체불임금 250억원 전체를 모두 해소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답을 피했다.


최 대표는 이후에도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일단 법적인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대주주가 지분을 회사에 반납했으니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재차 답변했다.


또 최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약 조항 비밀 유지 의무를 내세우며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한 채 다소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유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9일 오후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유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9일 오후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와 함께 이스타항공이 타이법인의 항공기 리스(대여)와 관련해 맺은 지급보증 계약도 인수 진행 선결 조건으로 부상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타이이스타젯이 리스한 B737-800 항공기에 대해 계약 기간만큼 사용하지 못하면 남은 기간 이스타항공이 이어 받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와 책임에 상응하는 금액을 보증한다는 계약을 리스사와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계약 해소를 인수 선결조건으로 요구했는데 아직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항공기 리스계약 해소 건도 현재 잘 해결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해결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측의 인수 이행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조만간 인수 의지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정체 돼 있는 M&A가 재추진 되려면 제주항공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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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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