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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車브랜드 가동률 97%…정상궤도 진입"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6.24 14:08 수정 2020.06.24 14:09

한국자동차산업협회 3차 조사…"실제 공장 가동률은 60∼70%대"

주요 생산국 브랜드별 가동공장 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주요 생산국 브랜드별 가동공장 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가동률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공장 가동이 대부분 정상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생산국 13개국의 브랜드별 공장 가동 현황은 18일 기준 96.8%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공장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공장이 모두 정상 운영중이다.


브랜드별로 브라질 공장 재가동이 지연 중인 포드(93.1%), PSA(91.3%), 도요타(95%), 혼다(90.5%), 닛산(96.3%)이 90%대의 가동공장 비율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GM, FCA, 테슬라, 폭스바겐, BMW, 벤츠, 르노 등의 가동공장 비율은 100%였다.


다만 실제 공장 가동률은 공장 내 감염 예방 조치, 부품 수급 지연, 수요량 감소에 따라 60∼70%대에 불과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5월 생산량이 70% 이상의 감소 폭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낮았지만 4월 대비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브랜드별 기존 공급망 유지 등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의 경우 5월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8.7% 급간한 20만7000대에 그쳤고, 태국은 69.1% 줄어든 5만6000대, 브라질은 84.4% 감소한 4만3000대, 멕시코는 93.3% 급감한 2만5000대였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 침체기 이후 신속한 공장 재가동과 자동차 구매지원금 등의 자동차 수요정책에 힘입어 5월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하는 등 유일하게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는 미국이 4월 -46.6%에서 -29.5%로, 유럽은 -83.8%에서 -59.5%로 각각 감소 폭을 줄였다. 중국은 4월에 -3.0%였다가 5월에는 7.0% 증가로 전환했다.


국내 완성차업계도 국내외 모든 공장이 재가동됐지만, 일시적인 생산 물량 조절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한국 자동차업체는 미국 공장 등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6월 중에도 부품 공급 차질 우려로 국내외 공장의 정상 운영은 불확실하다.


5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7.6% 감소해 올해 최저 실적을 기록했고 5월 누적 해외생산은 35.5% 줄어드는 등 국내외 공장의 생산량이 부진한 상태다.


특히 완성차의 생산량 감소는 부품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일부 2차 부품업체가 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위기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정만기 협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재가동이 늘어남에 따라 업체 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부품업계 대출·보증프로그램과 만기 연장 지원, 공공 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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