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54.4% "민주당 18개 상임위 차지 반대"
입력 2020.06.24 11:00
수정 2020.06.24 14:38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당 18개 상임위 독식 반대 54.4%, 찬성 40.5%
40대 제외 전 연령층에서 반대가 찬성 여론보다 높아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미래통합당에 엄포했던 대로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모두 가져가는 것에 대해 국민의 54.4%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2~2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는 것에 대해 54.4%가 반대, 40.5%가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에서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5%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59.1%), 50대(56.4%)가 뒤를 이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40대에서 52.3%로 다수를 점했다.
찬성이 52.3%, 반대가 41.9%로 조사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반대 의견이 55.6%, 여성의 반대 의견이 53.3%였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9.8%, 여성이 41.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 응답자의 71.1%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65.2%) 부산·울산·경남(57.4%) 순으로 조사됐다. 찬성 의견은 전남·광주·전북에서 60.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3.2%로 그 뒤를 차지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9.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중도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4.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 의견은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59.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3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