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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1억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행렬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6.22 15:08 수정 2020.06.22 15:08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 박학규·경계현 공개

지난해 승진한 대표이사·사장 9명 가입 확인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캡처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대표이사나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 경영진 9명이 1억원 이상 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사랑의열매 홈페이지 아너 소사이어티 명단에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이름이 공개됐다.


아너 소사이어티 또는 ‘아너스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유니세프 등과 같은 비영리단체에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일정 기간 이내 납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이들 외에도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지난해 연말에 사장 또는 대표이사로 승진한 경영진 9명 모두가 아너스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임직원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이 낸 기부금 260억원에 회사 매칭 기금 260억원을 더해 약 520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과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매칭그랜트 참여율은 약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사장단의 기부 참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창립 50주년에서 밝힌 ‘사회와의 동행’ 경영 선언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계 전반에 고액 기부문화 확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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