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향한 민주당 공격에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 시작"
입력 2020.06.22 15:05
수정 2020.06.22 15:12
민주당 김용민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 공격 겨냥
"청문회서 윤석열 옹호했던 민주당이나 통렬히 꾸짖길
인사 검증한 조국, 임명한 文대통령에게 책임 추궁하라
초선 의원이 대통령 인사 부정…레임덕 시작됐나 보다"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는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의 공세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 "벌써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총장을 향해 "역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이라 공격한 내용을 담은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청문회에서 윤 총장을 옹호했던 너희 당이나 통렬히 꾸짖고,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대통령에게 준엄하게 임명 책임을 추궁하라"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친조국'으로 불리는 김 의원을 향해 "누가 조국 똘마니 아니랄까봐 사상 최악의 국회의원이다. 그래서 이 친구랑 김남국은 절대 국회에 들여놓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무척 다급한가 보다. 아무래도 라임사태가 심상치 않은 모양인데, 연결고리가 체포되니 일제히 발악을 하듯이 과잉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사상 최악의 총장이라면,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시라"며 "문 대통령은 김 의원이 '사상 최악의 검찰총장'을 임명한 데 대해 최악의 선택이라며 임명 책임을 지라는데, 인사참사를 빚은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겠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초선 의원이 감히 대통령의 인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서다니 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나 보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장관, 윤 총장이 청와대에서 열리는 반부패협의회에 함께 참석하는 것을 두고 진 전 교수는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누구랑 같이 할지 결정하라, 이번에도 대통령으로서 내려야 할 결정을 회피하실 건가"라며 "그냥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미안하지만 이 정부에 구린 게 너무 많아서 윤 총장과 함께 가기 부담스럽다'고 말하라,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에 돌입한 것에 대해 "자유주의 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저들이 비리를 저질러도 검찰은 수사를 못 한다. 행여 수사를 해도 영장이 안 나올 것이다. 이게 저들이 원하는 세상"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사실상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독일이 그렇게 삼권분립 무시하고 '우리 아돌프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했다가 쫄딱 망했다. 민주연구원의 '민주'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민주주의에 더 가깝다는 게 이런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