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일하는 방식 바꿔라"
입력 2020.06.17 15:12
수정 2020.06.17 15:13
모바일·AI 기반 디지털 전환 등 내부 역량 혁신 강조
"부족한 점 고도화 계기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주문
17일 GS임원포럼 개최…사업 전략 점검 및 위기 극복 방안 논의
허태수 GS 회장ⓒGS
허태수 GS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등 자체 역량을 혁신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GS남촌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GS임원 포럼에서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모바일과 AI(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공급자 측면 보다는 고객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트렌드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향후 친환경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 실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내부 역량을 이러한 외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체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모바일 활성화 및 비대면(Untact) 경제의 확산을 맞아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아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허 회장이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줄곧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고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변화에 대응할 유일한 수단은 디지털 혁신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는 에너지 산업에 큰 폭의 수요 감소를 초래하며 공급 과잉과 겹쳐 세계경제에까지 큰 충격을 주고 있고, 유통 분야에서는 모바일과 온라인 의존도가 급격히 커지는 변화 속에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환경 및 클린에너지 등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비욘드(Beyond) 영역을 포함해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혁신은 고통이 수반되지만,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비대면 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툴(TOOL)을 비롯한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주문했다.
허태수 GS회장이 제1회 GS임원포럼에서 임원들에게 그룹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GS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
허 회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전파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으며 협업 솔루션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법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테블릿 PC 지급은 물론 비디오 컨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으로 계열사와의 화상 회의 및 전문가의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같이 참여하는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허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사무 공간도 새롭게 재구성할 것을 지시해 답답하게 막혀 있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허 회장은 지주사의 역할에 대해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보유하고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파악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 (Open Innovation GS)를 이달 1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섰다.
허 회장은 ‘52g’ 커뮤니티 안에서 인스파이러(Inspirer)로 참여하며 구성원들에게 혁신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하며 수시로 직접 나서 사원들에게 디지털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GS임원포럼은 허 회장이 GS 회장을 맡은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허 회장을 비롯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등 계열사 CEO 및 부사장 등 고위 임원 30여명은 최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의 전개 방향을 집중적으로 짚어보고 팬데믹 이후 변화의 양상을 면밀히 살펴 GS의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