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핑' 손흥민, 20일 맨유전 앞두고 평가전 출전
입력 2020.06.13 16:07
수정 2020.06.13 16:07
맨유전 앞두고 노리치시티와 평가전 30분 출전
부상 방지와 악화 막기 위해 왼쪽 무릎에 테이핑
손흥민(28·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흣스퍼 스타디움서 가진 노리치시티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다. 이날 평가전은 전후반을 나누지 않고 30분씩 4쿼터 경기로 펼쳐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전급들이 대거 출전했다.
3쿼터에 출전한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 등과 30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실전 감각을 깨우고, 체력 상태도 점검했다. 에릭 라멜라 선제골로 1-0 앞서가던 토트넘은 4번째 쿼터에서 주전들을 대거 빼고 유스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1-2 역전패 했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평가전에서 눈길을 모은 것은 손흥민 왼쪽 무릎의 테이핑이다. 정상적인 상태로 평가전을 뛴 것을 볼 때, 부상 방지를 위한 테이핑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18일 맨체스터 시티-아스날,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약 3개월 만에 재개한다.
토트넘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직전 5경기에서 2무3패로 EPL 8위(승점41)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역설을 타고 완전한 전력을 구축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 재개 후 처음으로 만나는 맨유(20일 오전 4시 15분)와의 대결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 맨유(승점45)와 토트넘(승점41)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근접한 팀이다. 9~10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챔스 티켓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48)와의 승점 차이는 극복 가능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