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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우원식·홍영표와 회동…"당대표 2년 완주" 재확인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6.10 16:34 수정 2020.06.10 16:34

이낙연, 김부겸과 회동 계획 묻자 "현재 계획 없다"

질문 계속되자 "같은 얘기 반복도 고역" 날선 반응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당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한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우원식 의원에 이어 10일 홍영표 의원과 연달아 회동했다. 우 의원과 홍 의원도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반낙연대'(반이낙연 연대)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전 의원과 만나고 왔다"며 "김 전 의원이 언론에 나온 대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 2년 임기를 다 채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당대표에 당선되면 대선에는 불출마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홍 의원은 "알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대권주자의 당권 도전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김 전 의원의 당대표 당선 시 대선 불출마는 대세를 형성한 이 위원장을 겨냥한 카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에 당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홍·우 의원은 7개월짜리 임시 당대표가 예상되는데도 대권 욕심 때문에 당권에 도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전 의원도 대선 불출마로 사실상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 코로나본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똑같은 얘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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