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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부는 좁다’ 이재성, 빨라지는 빅리그 이적 시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10 00:04 수정 2020.06.10 00:04

독일 분데스리가 2부서 두 자릿수 득점 성공

킬의 에이스로 활약, 독일·잉글랜드 등서 러브콜

이재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빅리그 이적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재성은 9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9-20 분데스리가 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킬은 2부리그 3위 함부르크 원정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10승 9무 11패로 9위에 자리했다.


킬의 에이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부리그 승격을 바라보는 함부르크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빅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후반 추가 시간 팀 동료 슈테판 테스커가 찔러준 공을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 엠마누엘 이요하의 2-2 동점골 때는 도움도 추가하며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부에서만 9번째 골을 터뜨렸고, 독일축구협회(DFB)에서 기록한 1골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 전체 10골을 기록 중이다.


독일 2부리그이긴 하지만 전문 공격수가 아닌데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도움도 8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다방면으로 재능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득점과 공격 포인트 등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완벽한 독일 적응을 알리면서 벌써부터 이재성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년 6월 킬과 계약이 돼 있는 이재성은 더 높은 무대서 활약하고자 팀과 재계약 협상을 거절했다. 킬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2부서 9위를 달리며 차기 시즌 1부 승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성 입장에서는 차기 시즌도 2부서 활약해야 된다면 더는 킬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


이미 주가는 치솟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드는 물론, 측면까지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인 만큼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들은 상당하다. 지난 겨울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중하위원 팀은 물론, 스페인과 잉글랜드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위축돼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몸값이 크게 비싸지 않은 이재성이기에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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