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 위기 극복”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는 은행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06.06 06:00 수정 2020.06.06 04:19

우리금융·농협·부산·산업 등 스타트업 선발

정부 정책 기조 동참·새 사업모델 발굴 기대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병환 NH농협은행 은행장(사진 첫줄 가운데)이 지난달 2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NH디지털Challenge+' 3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농협은행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병환 NH농협은행 은행장(사진 첫줄 가운데)이 지난달 2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NH디지털Challenge+' 3기 스타트업 데이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농협은행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는 동시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할 15개사를 선발했다.


여기에는 아파트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동산플랫폼(Prop Tech), 아이폰도 적용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Tag) 결제솔루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등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 포함됐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15일 손태승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를 중심으로 디노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개편했다.


새로워진 디노랩 2.0과 함께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그룹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내달 새로 오픈하는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시켜 우리금융 사내벤처팀과 함께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 5월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NH디지털Challenge+’ 3기에 참여할 3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농협은행은 선발 기업에게 ▲입주공간 지원 ▲스타트업 경영진단 ▲산업분야 및 기술관련 전문 교육 ▲법률, 특허, 인사노무, 세무, 투자 컨설팅 등 전문가 상담기회 제공 ▲범농협 사업연계 ▲투자유치 참여기회(데모데이, 인베스터데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BNK부산은행 역시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SUM Incubator)’ 3기를 모집 중이다.


썸 인큐베이터는 작년 7월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1기는 13개 업체가 수료했으며, 현재 2기에 선정된 15개 기업체가 지원을 받고 있다. 3기는 서류심사와 대면 평가를 거쳐 이달 말에 15개 내외의 기업이 최종 선정, 발표될 계획이다.


이 밖에 KDB산업은행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인 ‘KDB 넥스트원(KDB NextONE)’을 출범시켰다.


KDB넥스트원은 산업은행이 자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마포의 신용보증기금 자리에 조성되는 마포혁신타운(프론트원)에 들어설 예정이다.산업은행은 이달 중에 15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7월부터 5개월간 본격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를 돕고 산업은행의 자체 프로젝트에서도 스타트업과 협업할 방침이다.


이처럼 은행권이 스타트업을 돕고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침체되어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데다 미래 고객으로도 확보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 지원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