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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허윤동, 서울 팀 울린 유신고 원투펀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03 22:10 수정 2020.06.03 22:10

상위권 팀 두산과 LG 상대로 나란히 선발 승

지난달 28일 이후 또 다시 동반 승리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형준. ⓒ 연합뉴스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형준. ⓒ 연합뉴스

유신고 출신 원투펀치가 1군 무대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 경기서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kt 소형준과 삼성 허윤동은 3일 상위권에 자리한 두산과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다.


소형준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근 2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소형준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남겼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2번 나와 모두 승리를 챙기며 새로운 ‘곰 킬러’로 급부상했다.


좌완 신인 허윤동도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허윤동은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 2회부터 3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팀에 리드를 안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4번 타자 이원석이 혼자서 무려 8타점을 쏟아내는 등 화끈한 타격으로 신인 허윤동의 2승을 책임졌다.


삼성 신인 허윤동. ⓒ 연합뉴스 삼성 신인 허윤동. ⓒ 연합뉴스

소형준과 허윤동은 지난달 28일에도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나란히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지난해 유신고의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끌고 프로에 데뷔한 둘은 1군 무대에서 곧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소형준은 양현종과 구창모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올 시즌 신인왕 경쟁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좌완 허윤동은 원태인, 최채흥 등과 함께 삼성의 미래를 밝힐 영건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이날 LG전을 끝으로 재정비 차원에서 잠시 1군 엔트리서 말소 되지만 향후 복귀 시 더 나은 투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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