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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필수불가결’ 언택트 산업, 플랫폼 만든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0.06.03 10:00 수정 2020.06.03 09:27

초중고에 고성능 WiFi 2500억원, 온라인교육 플랫폼 구축

16만개 중소기업 원격근무시스템, 이용료 2880억원 지원

호흡기전담 클리닉 지정 지원 500곳, 500억원 투입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에서 비대면은 필수불가결 요소로 등장했다.


때문에 언택트 산업은 소비와 마케팅, 서비스 면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구조로, 관련 플랫폼 육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관건이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을 ‘디지털 뉴딜’로 규정하고 75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일단 모든 초·중·고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2500억원을 들인다. 전국 약 20만개 교실에 고성능 WiFi망을 새롭게 구축하고(1481억원), 내용연수 초과 노트북 20만대 교

체와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 운영을 위해 학생 24만명(추경 8만명)에게 태블릿 PC를 지원(1014억원)한다.


공공 교육관리시스템(LMS) 플랫폼(EBS 온라인클래스·e-학습터)의 기능개선과 K-에듀테크 통합플랫폼 구축에도 25억원을 배정했다. K-에듀테크는 원격교육에 필요한 민·관의 다양한 콘텐츠·학습관리시스템을 공교육 내에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KT가 고3 수험생 위한 언택트 입시설명회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뉴시스 KT가 고3 수험생 위한 언택트 입시설명회를 생중계로 진행했다. ⓒ뉴시스

전국의 대학과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강화된다. 전국 39개 국립대 노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전면 교체(352억원)되고, 10개 권역별 미래교육센터·원격교육지원센터를 신규로 161억원을 투입해 설치한다.


미래교육센터에서는 교원의 온라인 강의 제작 지원, 빅데이터 활용 교습모델 개발 등이 이뤄지며, 원격교육지원센터는 LMS 구축과 콘텐츠 제작·확산 지원 등을 담당한다.


모든 우수 직업훈련기관 585곳을 대상으로는 오는 2022년까지 온라인 교육관리시스템(LMS)을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 비용 5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감염병 비대면 인프라 및 건강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시스템 구축도 확산한다.


안전한 방역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2021년까지 호흡기전담 클리닉 1000곳을 설치하고(추경 500곳, 신규 500억원), 보건소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30만명에게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추경 8만명, 44억원) 계획이다.


어르신 등 보호 취약계층 12만명(2022년) 대상 IoT·AI를 활용한 통합돌봄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추경 2만5000명, 47억원)과 의료데이터 품질 제고,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 촉진을 위해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 표준화도 지원(신규 56억원)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원격근무 인프라도 보급한다.


올해와 내년까지 중소기업 16만개(추경 8만개)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시스템 솔루션 이용에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연 400만원씩 2880억원이 지원된다.


전국 곳곳에 중소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인프라도 234억원을 들여 새롭게 구축한다. 지식산업센터 1097곳, 창업보육센터 260곳, 테크노파크 19곳 등 총 1562곳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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