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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코로나19 극복에 '정책적 상상력' 제한 없다"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6.02 11:25 수정 2020.06.02 11:26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서 "'스톡데일 패러독스' 자세 필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위해 정책적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않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노력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외에 홍콩을 둘러싼 미중갈등, 신흥국 불안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수의 불안요인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경제 전시상황 속에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관적인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장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낙관주의를 뜻한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회사채 신속인수제, P-CBO 발행 등을 통해 코로나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은 물론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2월 7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142만9000건(1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규 대출과 보증이 114만8000건(61조3000억원)이었고, 기존 대출과 보증대상 만기 연장은 28만건(56조1000억원)이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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