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정책 완화에 재확산 우려…사망 7878명
이란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79명 늘어나 15만4445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4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검사 건수는 전날 보다 75건 증가한 반면 신규 확진자 수는 463명 늘어난 셈이라 감염 환자의 빈도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확진율도 12.6%에서 14.9%로 상승했다.
특히 이란정부가 한 달여간의 봉쇄 정책을 최근 완화하는 추세라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 달여간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 뒤였던 지난달 2일 802명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오름세로 반전해 한 달 새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오히려 현 상황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며 “모두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최악의 사태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는 1일 기준 7878명으로 하루 새 81명이 추가됐다. 누적 완치자는 12만1004명으로 완치율은 7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