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속가능 후순위채권 4500억 발행
입력 2020.05.29 13:46
수정 2020.05.29 13:47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45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최초로 발행되는 후순위채권이다. 지난 19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예측에 총 4900억원의 응찰이 몰렸다. 이에 국민은행은 당초 계획 대비 1000억원 증액된 45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8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연 2.13%로 결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IS 비율 제고 및 ESG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