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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의 오만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 되풀이도 폄하도 안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5.29 10:01 수정 2020.05.29 10:38

"박정희 시해사건의 원인은 김영삼 제명에서 출발했다

5.18 민주화 항쟁은 김대중 불법 체포 구금에서 출발해

더이상 잘못된 역사의 인질 안돼…인정할 건 인정하고 새로운 세상 만들어 가야

한국 보수의 개혁은 이러한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해야…과와 공 제대로 평가하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자)는 29일 "보수 우파의 오만과 폭압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해서도 안되고 폄하해서도 안된다"며 보수 우파의 미래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의 원인(遠因)은 김영삼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서 출발했다"며 "김영삼 의원의 외신 상대 발언을 이유로 폭압적인 제명을 하자 부마항쟁이 발발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온파의 대립이 결국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의 원인(原因)은 김대중 선생의 불법적인 체포 구금에서 출발한다"며 "80년 3월 서울의 봄은 신군부에 의해 그렇게 피빛 항쟁으로 끝이 났고 다시 대한민국은 청동시대(靑銅時代)로 돌아 갔지만 끝없이 민주화를 내세우며 항쟁한 결과 1993년 3월 진정한 김영삼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산업화,민주화 시대는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잘못된 역사의 인질이 되어선 안 됩니다. 보수 우파의 오만과 폭압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 해서도 안되고 폄하 해서도 안될 것"이라며 "인정 할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세상를 만들어 가야 할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압축 성장기에 있었던 보수 우파 진영의 과(過)만 들추어 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이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 까지 보수 우파의 공(功)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한국 보수 우파의 개혁은 이러한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을 해야지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 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보수.우파 정당에 대한 기대를 걸어 보는 만춘(晩春)의 아침"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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