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 2.77% '역대 최저'
입력 2020.05.27 12:00
수정 2020.05.27 09:08
은행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연 2.77%로 전월(2.94%) 대비 0.17%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업대출 금리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제일 낮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72%에서 2.65%로 0.07%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3.13%에서 2.86%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는 2.88%에서 다소(0.01%포인트) 오른 2.8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2.48%에서 2.58%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2.91%에서 2.80%로 0.11%포인트 낮아지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27%에서 1.2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 차는 2.16%에서 2.14%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39%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11%포인트씩 낮아졌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금융이 0.29%포인트, 새마을금고가 0.16%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13%포인트씩 떨어졌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