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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L 조기종료, EPL과 리버풀 운명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5.27 00:04 수정 2020.05.27 00:05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기에 막 내리기로 결정

우승,강등팀, 차기 시즌 UCL 출전팀 결정 방식 고민

지소연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가 조기 종료됐다. ⓒ 뉴시스 지소연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가 조기 종료됐다.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시즌이 조기에 막을 내리면서 남자부(EPL)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5일(현지시각) “여자 슈퍼리그와 여자 챔피언십(2부리그) 이사회가 2019-20시즌을 현재 시점에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SL에는 지소연(첼시)을 비롯해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전가을(브리스톨 시티) 등 코리안리거들이 뛰고 있다.


WSL은 지난 3월 13일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잉글랜드 모든 프로축구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열리지 않고 있었다. 이에 FA는 여자부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 시즌 조기 종료라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EPL의 경우 영국 정부가 최근 봉쇄조치를 완화하자 다음 달 12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리그 재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여자축구리그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여지도 있다.


아울러 WSL의 최종 성적 산정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A는 올 시즌 우승팀과 강등 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 등과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향후 결정은 EPL의 순위 선정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WSL은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40으로 1위, 첼시가 3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맨시티는 16경기를 치렀고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총 승점만 놓고 보면 맨시티, 경기당 승점을 따지면 첼시가 1위가 되는 상황인데 과연 FA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자부의 경우 팀당 28~29경기를 치른 상황 속에서 선두 리버풀이 2위 맨시티에 승점 25가 앞서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재개되지 못할시 이전까지의 경기 성적을 인정할지 여부를 놓고 FA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우승 팀과 더불어 강등 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을 정하는 것도 FA가 풀어야 될 난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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