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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자칭 MBC의 아들’ 송승헌, ‘저녁 같이 드실래요’로 성공적 복귀할까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5.25 18:16 수정 2020.05.25 18:16

ⓒMBC ⓒMBC

자칭 ‘MBC의 아들’이라는 배우 송승헌이 ‘마이 프린세스’ 이후 7년 만에 다시 MBC로 돌아온다.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승헌은 “대본을 봤을 때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설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새로운 사랑을 만났을 때 설렘을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고재현 PD는 “첫사랑의 상처를 가진 남녀가 저녁이라는 매개로 만나면서 감정을 회복하고 사랑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에 관련된 그런 사연도 있지만 누구나 다 첫사랑이라는 추억이 있다. 과거의 첫사랑과의 선택과 갈등, 네 남녀의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원작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고 PD는 “원작은 잔잔하고 서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작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유쾌하고 조금 더 재밌고, 보시는 분들이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공감할 수 있다”며 “웃을 때 같이 웃고 슬플 때 같이 슬픈,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 재밌으면서도 웃기는데 환자들을 대했을 때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려 했다”고 했다.


ⓒMBC ⓒMBC

두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만큼 송승헌과 서지혜가 낼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승헌은 극 중 정신과이자 음식 심리 치료사인 김해경 역으로 등장한다. 김해경은 독특한 치료법과 젠틀하고 따뜻한 태도,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이지만 환자를 대할 때 외에는 까칠한 인물이다. 서지혜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PD 우도희 역으로 등장한다. 실연의 상처를 지닌 인물로 디너메이트가 돼준 김해경에게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송승헌은 서지혜와의 호흡에 대해 “(서지혜가 합류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새로웠다”면서 “”기존에 서지혜 씨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새로울 수 있고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와서 보니까 왜 그동안 사랑스럽고 통통 튀고 때로는 여성이지만 왈가닥이랄까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연기 잘하고 좋은 배우였고 괜찮은 이미지의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서지혜 씨에게 그런 모습이 있을 거라고 확신을 갖고 계셨다. 선택이 너무 좋았고,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지혜 역시 송승헌과의 만남에 대해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대스타였다. 데뷔 후에도 단 한 번도 뵌 적이 없었다. 얼마나 잘생겼을지 너무 궁금했는데, 대본 리딩 때 처음 뵙고 너무 잘생겼다 생각했다”고 연신 감탄했다.


송승헌과 서지혜는 물론, 이지훈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힘을 보탠다. 이지훈은 극 중 프리랜서 의학전문기자 정재혁 역으로 분한다. 그는 우도희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선언했던 첫사랑으로 등장한다. 손나은은 피트니스 트레이너 진노을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아쉬운데, 시청자 분들도 누군가를 진실되게 사랑하고 좋아하고 그랬던 때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의 모습,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약속드린다”는 송승헌의 말이 현실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날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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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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