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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배려’ 터지는 모터, 0.111의 반등 신호탄?

  • [데일리안] 입력 2020.05.24 00:01
  • 수정 2020.05.24 09:10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2군 내려간 모터, 4경기 연속 홈런포 가동

감독 배려 아래 재도약 발판..진짜 응답은 1군에서

테일러 모터 ⓒ 키움 히어로즈테일러 모터 ⓒ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키움)가 2군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고양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모터는 23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서 펼쳐진 퓨처스리그 LG트윈스전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이한 모터는 상대 선발 유영찬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안타는 없었지만 4경기 연속 홈런으로 1군 재도약의 발판은 마련했다.


외국인타자에게 1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표현이 어색할 수 있지만 모터에게는 적절하다. 부상이 아닌 깊은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평가다.


지난해 ‘타점왕’ 재리 샌즈 만큼의 타격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모터는 1군 개막 8경기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실망 그 자체였다. 심지어 한국 타자를 거르고 모터를 골라 대결하려는 상대팀의 마운드 운영도 있었다.


타격이 흔들리다보니 장점으로 꼽힌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플레이로 가슴을 치게 했다. 지난 13일 고척 삼성전서 1이닝 2실책을 저질렀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최근 입국해 자가격리 시설에 있는 모터의 여자친구는 제공되는 음식 등 격리 환경에 대해 SNS에 불만을 쏟아냈고, 모터도 이에 동의한다는 듯 이 글을 공유해 야구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결국, 모터는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혁 감독은 모터의 부진이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 심리적인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모터를 배려하며 2군에서 다시 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


모터는 그 배려에 화답하고 있다. 2군에 내려가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21일 두산전과 22일 LG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린 모터는 이날 경기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군에서 타격하는 모터. ⓒ 키움 히어로즈2군에서 타격하는 모터. ⓒ 키움 히어로즈

2군에서 타격왕을 차지하고도 1군에서 고전하는 선수들은 많다. 2군과 1군의 차이는 꽤 크다.


하지만 모터가 야구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에서의 야구생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모터는 2군에서 타격폼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개선의 의지가 묻어난다. 이날 경기 후에 모터는 "손혁 감독 배려에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물론 지금은 알 수 없다. 퓨처스 경기에서의 연속 홈런포다. 하지만 변화의 실마리와 반등의 분위기를 탄 것은 사실이다. 손혁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배려가 이끈 결과다. 모터는 26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 가능하다. 1군 무대서 진짜 응답이 필요하다. “천천히 기다려보겠다”는 손혁 감독의 배려는 결코 무한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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