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경욱 'FOLLOW THE PARTY' 주장, 이성의 영역 넘어서"
입력 2020.05.23 12:00
수정 2020.05.23 18:00
"적어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는 이성에 기반을 두어야 해
민경욱 출당 요구 가혹하다지만 남아있으면 당 심각히 오염
본인 재검표 요구는 얼마든지 하시되 의혹 제기는 이성의 범위 안에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4·15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을 향해 "이성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서 민 의원이 주장한 표 부정 이동 과정의 전산숫자 배열에서 찾아낸 'FOLLOW THE PARTY' 문구를 두고 "이 주장은 이성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다. 듣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고, 가장 심각한 것은 말하는 사람도 이해를 못한 채 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는 이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주장을 하는 민 의원의 출당을 주장했던 하 의원은 "출당 요구가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민 의원이 당에 남아있으면 괴담으로 당이 심각히 오염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민 의원에게 부탁한다. 본인의 재검표 요구는 얼마든지 하시라"며 "법원의 판결을 받아 다시 열어보시면 된다. 하지만 의혹 제기는 이성의 범위 안에서 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