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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9득점 실화?’ 연패 없는 NC, 이유 있는 1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5.21 23:04 수정 2020.05.21 23:04

14경기 치른 현재 아직까지 연패 없어

외국인 타자 알테어까지 부활 전주곡

올 시즌 연패가 없는 NC. ⓒ 뉴시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NC. ⓒ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1위 자격을 입증했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9회에만 9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하며 12-6 역전승 했다.


전날 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NC는 하루 만에 복수에 성공하며 12승 2패(승률 0.857)의 고공 행진을 내달렸다.


주목할 점은 연패가 없는 NC의 행보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연승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연패 억제력이다.


팀이 연패에 빠지게 되면 투, 타 불안요소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게 되는데 이를 수습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표적인 팀이 최근까지 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다.


NC는 SK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두산전은 NC가 왜 순위표 최상단에 있는지 제대로 입증한 경기였다.


6회까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꽁꽁 묶여있던 NC 타자들은 7회와 8회, 한 점씩 보태면서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맞이한 9회. NC는 올 시즌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박민우를 필두로 루상에 주자들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볼과 스트라이크를 골라내는 선구안과 투구수를 늘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던 9회초 공격이었다.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알테어. ⓒ 뉴시스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알테어. ⓒ 뉴시스

실제로 NC는 9회에만 두산 투수들이 50개의 공을 던지게 했는데 박민우(7구), 박석민(6구), 나성범(6구), 양의지(4구), 권희동(7구) 등 공격 초반부터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이 상대 배터리를 괴롭게 만들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의 부활도 반갑다. 알테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서 타율 0.182의 빈공에 허덕였다. 몸값이 100만 달러에 이르는 귀한 선수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개막 초반 행보다.


급기야 8번 타순까지 떨어진 알테어는 자신에게 쏠렸던 부담을 덜어내듯 신들린 방망이로 NC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고 특히 9회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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