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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수익 더 빛났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5.20 05:00 수정 2020.05.20 05:17

해외주식형펀드 3년 누적평균 수익률 13.47% 기록

주식형펀드 수익률 부진, 코스피 3년전보다 15.4%↓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791개)의 지난 3년 누적 평균 수익률은 13.4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791개)의 지난 3년 누적 평균 수익률은 13.4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 장기 투자 수익률이 이목을 끌고 있다. 3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는 30~60%대 수익을 내며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791개)의 지난 3년 누적 평균 수익률은 13.47%로 같은 기간 투자상품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은 63.07%를 기록했다. IBK골드마이닝은 지난 2007년 4월 13일에 처음 설정된 펀드로 글로벌 금광업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성장기업 투자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성과를 기록한 해외주식형펀드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재간접형 해외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38.53%), 신한BNPP골드(45.53%) 등의 3년간 누적 수익률은 30%~60%의 고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두 상품 역시 글로벌 금광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투자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속한다.


지난해 5월 처음 설정되며 1년 이상 운용 판매를 시작한 펀드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 대부분은 중국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다. 지난 1년간 두자릿수 수익을 냈다.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는 지난 1년간 무려 50.56%의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중국 내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성KODEX심천ChiNext(40.94%),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40.26%), KB통중국4차산업(33.44%), 삼성KODEX 미국FANG플러스(32.64%) 등도 대부분 고수익을 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해외시장을 벤치마크 삼은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간 친디아의 수익률은 27.80%에 이르고, 중국(21.33%), 중화권(24.42%), 아시아퍼시픽(18.83%), 북미(28.81%) 등으로 장기투자적 관점에서 높은 수익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비상하는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오히려 고꾸라졌다. 지난 3년간 국내주식형펀드의 지난 3년간 수익률은 -14.01%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장단기 모두 죽쑤는 이유는 코스피 수익률이 부진해서다. 실제 코스피 수익률도 18일 장 마감기준(1937.11) 으로 3년전(2017년 5월 19일) 대비 -15.4%로 뒷걸음질쳤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는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할 시기"라며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펼쳐지며 낙폭과대 자산중심의 강한 상승이 마무리되고 재무적인 준비가 충분히되있고 코로나19 이후의 시장 상황과 펀더멘탈을 반영한 우량 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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