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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반기보다 하반기 반등 무게...목표가↓”-유안타증권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5.18 08:54 수정 2020.05.18 08:55

유안타증권 로고ⓒ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로고ⓒ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8일 안화에 대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이 올라오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한화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619억원, 296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이었다”며 “실적 호전의 원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흑자전환, 태양광 부문 호조에 따른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급증, 한화생명의 흑자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함께 별도 부문과 한화건설의 부진도 주목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별도 부문과 한화건설의 부진은 투자자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별도와 건설의 경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방산 부문 사고 후 정상화 과정에서 기저효과를 기대했던 별도 부문의 수익성 측면에서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맞게 됐는데, 저유가라는 변수로 인해 무역 부문의 손실이 예상치 않게 나왔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2분기까지 저유가가 지속될 전망이고 하반기에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역 부문의 손실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우려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유가 관련한 제반 여건이 안정화되고 방산 부문의 수주 일감이 집중되면서 하반기에나 별도 부문의 수익성이 기존 기대 수준까지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건설 역시 저유가에 따른 이라크 사업의 공정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한화의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데 있어, 투자자들이 좀 더 무게중심을 두는 별도 부문과 건설 부문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의 반등 속도가 다소 조절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특징적인 부분은 수급 측면에서 기타법인의 매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점으로, 2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타법인의 누적 순매수는 280만주(3.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순매수 주체와 의도 등에 따라 주가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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