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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4차 전파’ 첫 발생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5.16 15:39 수정 2020.05.16 15:41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4차 전파 사례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2명으로 클럽 방문이 88명, 접촉자가 74명”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경기도 의왕에서 발생한 서울구치소 직원 확진자가 4차 전파 사례라고 밝혔다. 4차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이 4차 전파로 확인됐다”며 “2차 전파되고 이어 특정 노래방에서 3차 전파,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에서 또 다른 지인으로 4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또 “4차 전파 환자분은 3차 전파와 관련한 서울 도봉구 노래방을 다녀온 사람과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4차 전파의 연결고리가 된 노래방은 서울 도봉구에 있는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이다. 이 노래방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도봉 10번 확진자(2차 감염자)가 다녀갔다.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 도봉 12번·13번 확진자(3차 감염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클럽발 집단감염은 노래방을 매개체로 연쇄감염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홍대 주점 감염이 서울 관악구 소재 노래방과 연결된 점이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관악구 노래방을 이용했고 홍대 주점 확진자 중 최초 증상 발현자가 같은 날 3분 간격으로 이 노래방의 같은 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3차 전파와 관련된 사례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다”며 “정확한 환자 수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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