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숨소리까지 털린 '조국' 생각나…미통당·친일 언론과 맞서겠다"

"보수매체 기자들, 딸 다니는 UCLA 음대생들 취재"

"제기된 의혹들, 보수매체와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30년간 피눈물 속에서도 포기 안했다"…강한 대응 시사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 ⓒ페이스북 갈무리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11일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 매체가 딸 유학자금 출처와 관련해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고 있다면서 "6개월 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 시간으로 5월 10일경 조선일보 모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며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다"고 적했다.

그는 "딸은 차가 없었다.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했다.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되었고, 기사화되었다"며 "UCLA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를 할 때에는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당선자는 "모 방송사 기자는 '단체시절 차량 리무진에 기사가 있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리무진이 있을 리 없지요. 저는 전국 각지에 연대활동과 교육활동을 다녀도 제 승용차를 제가 직접 운전해서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개월 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는 자신을 둘러싼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 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미래통합당)에 맞서겠다.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 언론에 맞서겠다"면서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 학자에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향후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