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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조국, 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파렴치의 극치"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5.10 15:27 수정 2020.05.10 15:32

"조국, 후안무치 고수답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큰소리 쳐

혐의 부인해도 국민들은 조국 통해 진보의 이중성 보고 있어

자신의 추악한 이중성·거짓 드러났는데도 법적 다툼 주장 뻔뻔

'조국 효과' 통해 대한민국 정치가 창피함 모르는 후흑대가들 판치는 세상 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10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장관을 향해 "파렴치의 극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가 아무리 엉망이래도 이렇게까지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하고 뻔뻔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뻔뻔함의 일상화는 사실 '조국 효과'"라며 "조국은 뻔뻔함의 대가, 후안무치의 초절정 고수답게 '사실과 법리에 따라 반박하고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으로, 그야말로 파렴치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조국이 자신의 범죄 혐의를 뻔뻔하게 부인해도, 이미 국민들은 그를 통해 진보의 이중성과 위선, 거짓말을 낱낱이 보고 있다"며 "감찰 무마에 대한 법리적 다툼은 차치하더라도,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보수정권과 보수정치인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쉬지 않고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던 그가 아빠찬스와 스펙품앗이 특혜를 통해 자녀들의 입시부정을 저지른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것만으로도 조국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머리를 넘기며 큰소리치면 안 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국정농단에 연루되어 정유라에게 수업 편의를 줬다는 혐의로 소설가 이인화는 구속됐지만 이인화는 조국처럼 요란스럽게 고개를 쳐들고 큰소리치지 않았다. 자신의 추악한 이중성과 거짓이 다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고 주장하는 조국의 뻔뻔한 모습이야말로 지금 만연하고 있는 양정숙·윤미향·우희종의 후안무치스러움을 배양해내는 숙주이자 토양"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며 책임지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지금까지 정치에는 법적 유죄판결 이전에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는 염치가 존재했지만 '조국 효과'로 인해 대한민국 정치는 체면도 염치도 창피함도 모르는 낯 두껍고 속 시커먼 후흑대가들이 판치는 세상이 됐다"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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